유명 크리에이터 보겸이 자신을 둘러싼 여혐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6일 보겸은 유튜브에 "고백합니다 구독자 170만 명 이탈 저는 능력이 없는 놈입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지난 몇 년 동안의 유튜브 구독자 추이를 분석하는 내용이었다.
보겸에 따르면 2017년에 구독자가 빠르게 늘었지만 2018년에 문제가 발생했다. 보겸은 "2018년도부터 정말 큰... 그런 게 많았던 것 같다"며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저를 공격해서) 주적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프레임이 생겼다. '보겸 여혐', '보겸은 여혐의 선두주자'"라고 회상했다.
보겸은 "2018년도 2월부터 페북, 인스타, 네이트, 유튜브, 트위터 등에서 '보겸 여혐'이라며 엄청 (얘기가) 돌았다. 그때 진짜 어마어마했다"며 "그때부터 여성분들은 보겸 구독을 누르면 안 돼, 라는 프레임이 생긴 것 같다. 이건 솔직한 개인적인 고백"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었다. 보겸은 '보이루'라는 자신의 인사말을 비하 단어로 보도한 뉴스, 삼성역 지하철 광고판, KT 시구 일도 언급했다(지하철 광고와 시구 일정 모두 일부 여성들 항의로 취소됐다).
보겸은 "우리 여성 분들 같은 경우에는 (내가) 프레임이 씌워서 재밌게 보다가도 뭔가 꺼려저서 취소하신 분들도 되게 많을 거다. 보겸 좋아서 (영상을) 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꺼려해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분들도 있을 거고..."라며 "결국엔 이 모든 게 다 내가 못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17일 현재 보겸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403만 명이다. 보겸에 따르면 시청자는 대부분 남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