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인터뷰①] '반도' 흥행에 자신있는 이유

2020-07-14 16:08

'부산행' 속편 영화 '반도' 출연
“제가 봤을 때는 잘 빠진 영화

배우 강동원 씨는 ‘부산행’ 속편 영화 ‘반도’로 올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오는 15일 영화 '반도'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강동원 씨는 ‘반도’를 선택하게 된 이유부터 영화 전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하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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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씨는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에서 4년 전 전대미문의 재난을 피해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다시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오는 정석을 연기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먼저 이날 강동원 씨는 "극장에 사람이 너무 없을까봐 걱정했다"며 "어떻게 하다보니 저희가 월드와이드로 개봉하는 첫 영화가 됐다. 다른 곳에서도 엄청 주시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봤을 때는 잘 빠진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관객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도 실망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동원 씨는 '반도'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색다른 현장이라고 말했다.

강동원 씨는 "처음 봤을 때, 현장 편집본을 많이 보는 편이다. 너무 많이 봐서 지겨울 때도 있는데 이번 영화는 현장본보다 1분 길더라. 다른 건 전혀 안 찍었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잘라낸 신이 몇 컷 밖에 안된다. 봤는데 안 지루하고 재밌어서, 제 영화지만 지루하다는 느낌이 하나도 안 들었다. 아이맥스로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회상했다.

또 좀비들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좀비들은 손을 쓰지 않고 얼굴만 쓴다"며 "(액션을 하며) 그 점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총을 갖고 있고 손을 쓰는데, 좀비 역을 한 배우들은 손을 쓰지 않으니까 자기 방어가 안 된다"며 "제가 때리는데 피할 수도 없고, 촬영을 하다가 좀비 연기에 너무 몰입하면 사고날 수도 있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좀비들과의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강동원은 "좀비 역 배우들은 입에 피 같은 것을 넣고 촬영을 하다보니 침이 너무 튀어 힘들었다"며 "특히 좀비가 제 위에 올라탔을 때 얼굴에 침이 떨어지면 서로 유쾌하진 않다. 서로 NG를 안 내려고 참고 연기했다"며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