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 BJ 박소은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와 친분을 쌓았던 지인 BJ가 애도를 표했다.
지난 13일 아프리카 TV BJ 로렌은 동료 BJ 박소은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방송을 켜 시청자들에게 고인이 된 박소은에 대해 이야기했고, 방송에서 못다 한 말을 공지에 더 남겼다.
짧은 방송 이후 아프리카 TV 공지에 로렌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방송을 켠 것 같아 공지 남긴다"며 "이제야 실감이 나지만 지금도 감정이 주체가 안 된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로렌은 "오빠 방송 열심히 하는 게 내 소원이라고 매일 같이 말했던 동생이었어요"라며 박소은을 떠올렸다.
로렌은 "가족분들은 알려지길 원치 않으셔서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었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 주변 사람 누구한테도 말 못 하고 저 혼자 견디는 게 힘들었다"고 혼란했던 감정을 토로했다.
로렌은 "마지막으로 소은이랑 친하게 지냈던 지인분이 보고 계시면 8월 20일에 소은이 49재이니 같이 가시려면 쪽지 보내주세요"라며 덧붙였다.
같은 날 박소은 아프리카 TV 채널 공지에서 친동생이 작성한 글로 BJ 박소은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공지 전문이다.
일어나자마자 기사 뜬 거 보고 감정을 못추스르고 방송 켠 거 같아서 공지 남깁니다..
왜 이제야 실감이나서 사실 지금도 감정이 주체가 안돼요..
저 방송 안켜고 막살때 누구보다 옆에서 도움줬고
매일 방송하라고 하면 잘되면서 왜 안하냐고..
오빠 방송 열심히하는게 내소원이라고 매일 같이 말했던 동생이였어요
진짜 착한애였는데 아 가족분들은 알려지길 원치 않으셔서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었고
소은이 방송국 댓글에 어떻게 알았는진 모르겠지만
댓글을 남겨서 소문이 퍼져가지고 그시기에 제가 방송을 그만하면
그 소문이 더 퍼질거 같아서, 실감도 안났기에 방송을 며칠 했었어요
아무렇지 않은척. 주변사람 누구한테도 말못하고 저혼자 견디는게 저도 힘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엔 제가 싸이코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저도 힘이 들었어요. 쉴수도 없었고 더 밝게 텐션높여서 방송할수도 없었고.
지금도 앞뒤 두서없이 적고 있는데 잘모르겠네요..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얼마나 쉬어야 할지
또 쉬면 아직도 걔가 카톡이나 전화로 잔소리할거같은데..
아.. 왜 소은이가 하늘나라간 실감이 인터넷 기사 따위로 드는거고
그렇게 실감을 느낀 나도 진짜 쓰레기같고 왜 이렇게 한번에 감정이 다 몰려드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마지막으로 혹시 소은이랑 친하게 지냈던 지인분 보고계시면
2명정도 더 있는걸로 아는데 8월20일에 소은이 49재니까 같이 가시려면 쪽지 보내주세요
양평에있는 절로 이장했어요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