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 박소은이 사망한 가운데 생전 고인이 받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가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BJ 박소은이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홈페이지 및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차례 악성 댓글 및 DM 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당시 고인은 "내 욕만 하는 건 BJ 하는 동안 다 참아왔는데 주변 사람과 가족까지 건드는 건 이제 더는 못 참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안 접으면 과거를 퍼뜨리겠다, 남친한테 보내겠다, 가족한테 보내겠다 등 왜 모를 거라 생각하느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시작이고 용서는 없을 것 같다. 나이가 몇 살이건 어리건 많건 사람 아닌 사람은 똑같이 해주겠다. 타 BJ랑도 그만 엮어라"고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도 악성 DM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악플러는 "태생부터 근본 없는 것들은 개인 방송 하지 말자", "그냥 썸네일만 떠도 역겹다" 등 막말을 퍼부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이 응원 댓글을 남기자 "몇몇 사람들에 의해 상처받기보다는 몇 배로 더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오늘도 행복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 BJ 박소은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 친동생은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며 "더이상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