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당한 '드럼좌' 빅터한이 억울한 심경을 털어놨다.
14일 국민일보는 빅터한을 인터뷰, 단독 보도했다.
앞서 지난 11일 뉴스엔 보도에 따르면 전 소속사 코로나엑스 엔터테인먼트는 빅터한이 "특정여자 스태프에게 가위를 가져오게 한 후 해당 여자 스태프를 자신의 앞으로 불러놓고 자신의 손목을 2차례 긋고 피를 보이는 등 위협"했기 때문에 팀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빅터한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자신이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증상이 심해질 때는 몸에 작은 상처도 냈는데 이는 회사와 멤버들도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공황이 너무 심해서 상처를 내야 했어요. 그런데 흉기가 없잖아요. 스타일리스트 분을 불러서 ‘옷에 실밥이 있으니 가위를 가져다달라’라고 말한 뒤 가위를 받았죠. 다시 의자에 앉아 웅크리고 손목에 상처를 냈는데 그걸 그분이 보신 겁니다. 옷 상태가 마음에 안 들어 협박했다는 건 말이 안 돼요. 여성 스태프분들은 제가 마음의 병이 있다는 걸 알고 계셔서 연고도 사 주시고 도와주시던 분들인데요. 소속사 측이 보내준 당시 녹취를 봐도 제가 협박을 했다는 정황은 전혀 없습니다. 이후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그건 녹취로 다 남아있습니다"
빅터한은 소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사실도 덧붙였다. 회사가 했어야 할 회계 업무를 직접 해왔고 헤어나 메이크업 비용 등을 사비로 해결했다는 내용 등이었다.
빅터한은 "활동 중인 멤버들도 있고 회사 사람들 모두가 나쁜 건 아니"기에 "이런 이야기도 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팬 분들이) 팔 걷고 자기 일처럼 도와주시는데 저만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것 같았다며 "용기를 냈다"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코로나엑스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였던 빅터한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