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실종 신고가 들어온 이후 약 7시간이 지나 발견된 만큼, 수색 과정 내내 많은 이들은 초조한 마음으로 사태를 지켜봤다. 그 가운데 경찰 공식 발표보다 약 3시간 전에 '박원순 시장 사망 보도'를 낸 매체가 있어 사태에 혼란을 더했다.
지난 9일 오후 9시 30분쯤 매체 '청년의사'는 '실종된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중…사망한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속보로 내보냈다. 이후 매체는 '실종됐던 박원순 서울시장, 투신 사망설'이라는 후속 보도를 내기까지 했다. 현재 해당 속보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경찰 측은 10일 0시쯤 박원순 시장을 최초 발견했다고 발표하며, 9일 오후 9시 30분쯤 발표된 박 시장 사망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오보 내용이 기정사실화 돼 퍼져 논란을 모았다. 일부 네티즌은 진실 규명이 필요해보인다며, '엠바고'·'음모론'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KBS 박대기 기자가 트위터에 남긴 말이 이목을 끌었다.
박기자는 지난 9일 트위터에 "현재 중요 뉴스 엠바고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직접 남겼다. (엠바고는 일정 시점까지 보도금지를 뜻하는 매스컴 용어다)
해당 내용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다수 네티즌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