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향년 64세로 생을 마감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CCTV 영상으로 공개됐다.
경찰이 지난 9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경 종로구 가회동 시장 관사를 나와 인근 와룡공원 부근으로 걸어서 올라갔다. 해당 행적은 CCTV에 그대로 담겼으며, 이는 박 시장의 생전 마지막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더운 날이었지만 CCTV 영상 속 박원순 시장은 모자, 자켓 마스크, 배낭 등으로 온몸을 감싼 채 걸어갔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길을 나섰다.
박원순 시장은 실종 신고 이후 약 7시간이 지난, 10일 새벽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 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