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면 나도 세체미?” LOL '페이커' 장비들 싹 다 털어봤다

2020-07-08 14:41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의자 등
장비 6개 중 4개가 '레이저' 제품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최정상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24)'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페이커는 각종 LOL 대회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 2017년 개설한 페이커 개인 유튜브 역시 최근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면서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프로게이머 개인 유튜브가 100만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것은 한국인 프로게이머 가운데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다.

이렇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뛰어난 실력까지 보유한 페이커. 그런 페이커가 게임을 할 때 쓰는 장비는 어떤 것일까?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고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지만, 그래도 역시 최고의 자리에 있는 선수가 쓰는 장비는 특별한 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

모니터부터 마우스, 의자까지... '우리혁' 페이커가 즐겨 쓴다고 알려진 장비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1. 모니터

이하 삼성전자 제공
이하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오디세이(Odyssey) G7 게이밍 모니터

디스플레이 크기 : 80cm(32인치)

화면 비율 : 16:9

해상도 : 2560 x 1440

페이커가 직접 광고 모델로 촬영까지 한 게이밍 모니터다. 적당히 휘어있는 모니터 곡률 덕분에 오래 사용해도 눈이 편안하다는 점을 페이커는 최고의 장점으로 꼽았다.

게임 화면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한 240Hz 주사율 역시 큰 장점이다. 일반 모니터의 주사율인 144Hz보다 반응 속도는 더 빠르면서 화면은 더 선명하다. 게임 내 스킬의 명중률을 높여주는 요소 중 하나다.

2. 마우스

이하 레이저 제공
이하 레이저 제공

레이저 데스에더(RAZER DeathAdder) V2 게이밍 마우스

최대 감도 : 20000 DPI

최대 마우스 속도 : 650 IPS

업계 최고 수준 99.6% 해상도 정확성

사이즈는 손이 큰 사람에게 적합한 정도로 크고, 보통 사용하는 마우스보다 조금 무거운 정도의 장비다.

페이커는 이 마우스의 감도치를 최대한 올려 민감하게 사용하고 있다. 마우스 움직임이 적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감도가 올라가면 조금만 움직여도 마우스 커서가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그는 손에 최대한 힘을 빼고 마우스를 사용하는 편이다.

3. 헤드셋

레이저 크라켄 프로(RAZER Kraken Pro) V2 게이밍 헤드폰

오디오 드라이버 : 50mm

최대 주파수 응답 : 28kHz

감도 : 118dB

유튜브, 'R Λ Z Ξ R'

이 헤드셋 역시 페이커가 광고를 촬영한 스폰서 제품이다. 선호하는 색상은 검은색과 초록색이 섞인 모델.

이어 폼 부분에 냉각 젤 쿠션이 부착돼 있어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열기가 축적되어 덥지 않고, 안경 착용자를 배려한 홈이 파여있어 안경을 쓰고 사용해도 착용감이 좋다.

고성능 헤드셋으로 적의 스킬 샷 소리, 텔레포트 소리 등을 포착해 주변 전투 상황을 읽는 능력이야말로 프로게이머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4. 키보드

레이저 블랙위도우 얼티메이트(RAZER Blackwidow Ultimate) V2 게이밍 키보드

IP54 방수 방진 기능

지연 없는 고감도 기계식 입력

10키 동시 입력 안티 고스팅 기능

보통 적축을 선호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선택과 달리, 페이커가 선호하는 녹축 기계식 키보드다.

알맞은 타이밍에 스킬을 정확하게 눌러야 하는 프로게이머의 특성상, 키캡이 중복되어 눌리지 않는 기계식 키보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한꺼번에 많은 키를 눌러도 입력에 이상이 없는 안티 고스팅 기능 역시 게이밍 키보드에는 필수 기능이다.

5. 마우스패드

레이저 골리아투스 스피드(RAZER Goliathus Speed) 장패드

날렵하고 매끄러운 마우스 슬라이딩

픽셀 단위 정밀성을 갖춘 트래킹

모든 마우스 감도 및 모든 센서에 최적화

작은 마우스패드에 비해 큰 장패드는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아 정확한 컨트롤에 도움을 준다. 손에 땀이 나는 편이라면 좋은 마우스 패드를 써야 하는 것은 필수! 마우스 패드만 바꿔줘도 오른손 미끄럼에서 벗어날 수 있다.

페이커가 쓰는 장패드는 3mm의 적당한 두께에 미끄럼 방지용 고무 밑바닥을 부착하고 있어 어떤 격한 상황에서도 제자리를 지킬 수 있다.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한 패드 겉면 역시 마우스 센서가 최대한 부드럽게 바닥을 읽을 수 있도록 특정한 패턴이 인쇄돼 있다.

6. 의자

이하 디렉스레이서 제공
이하 디렉스레이서 제공

디엑스레이서(DXRACER) SKT T1 스페셜 게이밍 의자

풀 사이즈 프레임

고품질 스티로폼

고급 PU 가죽 사용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프로게이머 직업 특성상, 편안한 의자는 필수다. 그렇다고 쿠션감이 심한 의자는 게이밍에 적합하지 않으니, 적당한 쿠션감과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끔 해주는 디엑스레이서 시리즈는 딱이라고 할 수 있다.

또 게이밍 의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팔걸이의 높이 조절이 가능한가 여부다. 팔과 책상이 평행을 이루는 적당한 높이여야만 게임할 때 최적의 퍼포먼스를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게이밍 기기를 충분히 맞췄다면, 이제는 의자를 한번 신경 써보자. 좋은 의자에서 게임하면 실력히 확연히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의자도 아니고, 페이커와 같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T1 디자인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