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NE1' 출신 가수 공민지와 산다라박이 눈물을 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공민지는 2NE1을 탈퇴하던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공민지는 데뷔 때부터 외모와 관련한 악플에 시달려왔다. 때문에 팀 탈퇴까지 이어졌다는 추측이 많았으나, 그가 꺼낸 이야기는 달랐다.
공민지는 "(2NE1은) 솔직히 정규 2집 가수다"라며 "올림픽처럼 4년에 한 번 나오는 그룹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2NE1이 2집 밖에 없나?"라며 놀랐다.
공민지는 "긴 공백기로 너무 힘들었고,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 때문에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많았다. 하지만 탈퇴 이후 사람들은 나에게 '배신자'라고 말하고, 오보에 대한 소문도 퍼트리니까 그게 제일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산다라박은 공민지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부터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공 씨가 "산다라박 언니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다"라는 말 한마디에 울컥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산다라박은 큐시트에 얼굴을 숨기고 눈물을 참지 못한 채 그의 말을 들었다. 공 씨는 "같은 동료로서 언니를 보면, 다양한 활동을 계속 하잖아요. 그게 제 공백기에 힘이 많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말을 마친 공 씨도 눈물을 닦았다.
박나래 씨는 "산다라박이 원래 남 얘기 잘 안 하는 스타일이지 않나"라며 "그런데 오늘 공민지가 나오니까 엄청 가족처럼 챙기고, 걱정하더라"고 설명했다.
2NE1은 지난 2009년 데뷔해 'Fire', '내가 제일 잘 나가', 'HATE YOU', '아파', 'UGLY', 'GO AWAY' 등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곡을 내며 정상을 차지한 그룹이다. 지난 2016년 공식적으로 해체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