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국내 사업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률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 견인”

2020-07-07 14:41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 전망
2분기 중국 사업 매출 전년대비 (+) 전환 긍정적

하나금융투자는 7일 코스맥스에 대해 손세정제 매출이 분기별 150억원에 달하면서, 국내 사업 매출성장이 손세정제에 의한 것일뿐 다른 생산은 정체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일어날 수 있다. 최근 국내 사업 마진 개선 요인이 턴키 방식 매출 비중 축소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44% 증가한 3650억원과 19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8%까지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전반적인 업황 부진에도 경쟁사 대비 선전하는 이유는 바이어 믹스에서 찾을 수 있다”라며 “코스맥스는 AHC, 닥터자르트, 로레알 등 대 중국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업체들로부터 수주가 견조한 증가세에 있고, 손세정제와 스타일난다 및 롬앤 등 신규 바이어 매출이 추가적인 외형 성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턴키 방식 매출 축소로 국내 사업 영업이익률은 7.9%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가장 큰 변화는 중국 사업 정상화다. 광저우 법인 매출이 퍼펙트다이어리 등 주요 온라인 바이어들 수주 증가로 전년대비 35% 증가하고, 상해 법인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중국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다만, 상해 법인 단독으로 매출이 (+) 전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미국과 동남아 지역은 2분기 셧다운 영향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손세정제 생산으로 가동률을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맥스는 중국 소비경기 회복 최대 수혜주다. 전년도 주가 하락은 상해 법인 매출이 감소하고 중국 화장품 ODM 시장 기술 진입 장벽에 대한 의구심이 일면서 실적 추정치와 동시에 밸류에이션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상해법인 매출이 전년대비 (+)로 전환하게 되면 중국 내 높은 기술 진입장벽이 입증되면서 실적 추정치는 물론 재평가에 의한 높은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