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지노(임성빈·33)가 지난 9년여간 함께한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를 떠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빈지노가 과거 그룹 '방탄소년단'을 만든 프로듀서 방시혁(48) 씨에게 받은 제안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5년 발매된 래퍼 더 콰이엇의 '할렐루야'에서 빈지노는 방시혁 씨와 방탄소년단을 암시하는 랩을 했다.
해당 가사는 이렇다. "언더 시절 어떤 프로듀서가 내게 그런 말 했네. 그와 함께하면 어떤 일을 해도 모두 다 된대. 마지막이 punch line. 날더러 턱 좀 깎고 하면 되겠대. I don't need ur bullet proof. 그렇게 난 그의 소년이 되기를 거부했고 더 옛날로 거슬러 거슬렸던 얘기를 해줄게"
가사 중 'bullet proof'가 방탄을 뜻하고 '소년'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방시혁 씨가 빈지노를 방탄소년단 멤버로 영입하려 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빈지노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일리네어와 결별 소식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일리네어와 저와의 관계는 기획사랑 아티스트라기보단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자유로운 관계. 기사가 나오게 되면서 결별했다? 해지했다? 그거는 사실과 달라요"라고 말했다.
이어 빈지노는 "전 그냥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고 좀 새로워지고 싶어요. 그리고 그것과 관련해서 일리네어와 얘기하고 있고 곧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