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페이스북에 올린 2700만 원짜리 금팔찌를 보고 접근해 이를 빼앗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연합뉴스에서 보도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19)군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영장 신청 대상자 중 A 군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은 10대 1명, 20대 1명이다.
A 군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3시에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서 B(15)군이 소지한 고가의 금팔찌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 군의 금팔찌 가격이 2700만 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B 군이 페이스북에 자랑삼아 올린 금팔찌를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A 군 등은 계획적으로 B 군의 친구를 통해 그를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차 안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4일 경찰은 인천시 미추홀구 길거리 등지에서 A 군 등 3명을 체포했다. A 군 등은 B 군과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로 경찰에서 "팔찌가 탐이 나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서는 "A 군 등은 범행 후 금은방을 찾아 금팔찌를 팔았다"며 "금은방 주인을 만나 장물 취득 과정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