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내 괴롭힘 폭로 사태를 얼떨결에 예견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가 화제가 됐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AOA 갤러리에 '결국 내 4년 전 추측이 다 맞았어'라는 글이 올라왔다. '예림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지난 2016년 1월 25일에 자신이 올린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을 첨부했다.
'찬미가 지민팸이 있다고 그랬잖아'라는 제목을 단 이 글에서 글쓴이는 "지민이 편 가르고 왕따 시키고 그럴 거 같이 생겼다"면서 "특히 설현이 돈 잘 버니깐 유독 아끼는 게 보인다"고 적었다.
딱히 근거가 있는 글도, 구체적인 정황이 있는 글도 아닌 단순 '뇌피셜'에 가까운 글이었다. 글쓴이는 직접 '맞아맞아 인정!'이라며 장난스레 '자댓'까지 달았다.
당연히 이 글은 '어그로' 취급을 당했고,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민아가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이 글은 이번 사태를 예견한 글이 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4년 전 쓴 글을 직접 다시 들고오며 "근데 니들은 아니라고 난리치면서 나 차단했었지?"라면서 의기양양해 했다.
해당 글은 여러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면서 주목받았다. 글을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4년 존버 성공", "사이버망령같다", "4년 뒤 로또 번호 불러봐라", "많이 억울했나보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