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기안84(김희민)가 현재 사용하는 지갑이 화제가 됐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는 동양화가 그려진 장지갑을 공개했다.
이날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오랜 시간 사용했던 지갑에 스티커 마카쥬를 선보였다. 이를 본 기안84는 "나도 그런 지갑 있다"라며 "'(옛말에) 돈 들어오는 지갑은 바꾸지 말라'라고 해서 저렇게 오래 쓰는 것"이라고 공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헨리는 "그런데 형 것은... 때가 나와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기안84는 20년 가까이 사용한 지갑을 잃어버리고, 2년 정도 사용하고 있다는 지갑을 공개했다. 지갑을 본 한혜연은 "어머, 이게 무슨 십장생이야?"라고 말해 웃음 바다를 만들었다.
기안84 지갑에는 한폭의 동양화가 그려져 있었다. 지갑을 열어보자 안에는 볼펜으로 대충 쓴 "찾아 주시면 10만원 사례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휴대폰 번호가 써있었다.


박나래는 "지갑이 10만원을 안 하는데... 이거 손해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기안84는 그만큼 일이 잘 풀릴 때 사용하고 있는 지갑을 잃어버리는 게 무섭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8년 기안84는 인스타그램에 20년 동안 사용해오던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전했다. 낡고 허름해진 지갑 사진과 함께 그는 "선비들이 풍학을 울리던 그림이 그려져 있던 너. 디자인 보단 가격이 마음에 들어서 널 샀었지. 그래도 어딜가든 너랑 있으면 든든했었다"라며 "널 만나면서 돈도 잘 들어오고 게다가 넌 방송 타고 유명해졌지"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