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갖고만 있을 경우에는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2020-07-06 09:25

신용등급 올리는 신용카드 사용 꿀팁은 적절한 사용
한도의 20~30% 이하로 사용하고 연체는 절대 안 돼

신용카드 / 픽사베이
신용카드 / 픽사베이
# 퀴즈 두 개.

(1) 소득이 높으면 신용등급이 상승할까?

정답은 'X'. 개인 신용등급은 대출 등 채무상환 정보 위주로 반영된다. 소득이 높다고 신용등급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2) 대출을 아예 받지 않거나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좋아질까?

정답은 'X'. 어느 정도의 신용거래가 있어야 개인 신용등급이 올라간다. 거래가 전혀 없으면 신용평가를 할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 개인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신용거래 실적이 적은 사회초년생은 신용등급이 대개 4~6등급이다. 하지만 주눅들 필요는 없다. 신용등급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들어가는 부분이다.

신용등급을 올리는 수단에는 ‘신용카드’도 있다. 신용카드를 똑똑하게 쓰면 신용등급도 쑥쑥 올라간다. 신용카드를 연체없이 적정수준으로 활용하면 신용카드 거래실적이 아예 없는 경우보다 신용도 평가에서 유리하다.

신용등급 상향에 도움이 되는 신용카드 사용 팁은 다음과 같다.

1. 이용대금을 연체하지 말 것

2. 한도의 20~30% 이하로 사용할 것

3. 현금서비스는 신중하게 이용할 것

4. 오래 사용한 신용카드를 해지하지 말 것

5.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함께 사용할 것

6. 할부보단 일시불로 결제할 것

할부 결제로 당장의 자금 여력을 넘어서는 고가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나, 충동구매나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할부거래를 하면 카드사에 수수료를 내야하는데 이자가 쎄다. 은행에서 소액신용대출을 받아 물품을 구입하는 것이 되려 싸게 먹힌다.

할부거래법에서는 할부를 이용한 충동구매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청약철회권을 명시하고 있다.

청약철회권은 충동구매 등을 한 경우 물품을 판매자에 반납하고 이미 납부한 돈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권리다. 구매한 물품의 하자나 수리로 교환을 요구하는 항변권과는 다른 개념이다.

청약철회를 할 수 있는 기간​은 물품을 전달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다. 청약철회 마지막 날이 주말 또는 공휴일이면 익일 영업일까지 청약철회를 하면 된다.

다만 거래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할부기간이 3개월 이상이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알아둬야 할 점도 있다.

해외여행 중 신용카드 분실·복제 피해를 막기 위해선 '출입국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 서비스를 카드사에 신청하면 카드 해외 부정사용을 예방할 수 있다. 본인이 국내에 있을 때 해외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카드가 사용되면 승인이 자동으로 거절된다.

또 출국 전에 카드사에 '해외원화결제서비스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쓸 때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하다.

해외에서 현지통화로 카드결제하면 현지통화가 미화(USD)로 변환돼 국제카드사로 청구된다.

반면 원화로 결제하면 원화(KRW) → 현지통화 → 미화(USD)로 변환돼 원화가 현지통화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환전수수료가 추가로 부과된다. 결국 결제금액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연체없이 꾸준히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선결제하는 습관을 들이자.

이용대금 결제일까지 카드를 죽죽 쓰면 갚아야 할 금액이 어느새 내 능력을 벗어난 수준까지 될 수 있다.

선결제를 이용하면 이용대금이 너무 쌓이기 전에 지불함으로써 연체를 막고, 지금까지 얼마를 썼는지 확인함으로써 지출관리에 도움이 된다. 선결제해도 신용카드 혜택은 동일하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