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에서 나온 병원 관련 장면이 현직 근무자들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2일 방영한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일부 시청자를 분노케 한 장면이 담겼다. 병원에서 어머니를 간호하던 고상아(진예솔 분)가 간호사에게 지적하는 장면이다.
이날 간호사 박현희(유하 분)는 환자 치료 전 손 소독제로 손을 닦았다. 고상아는 간호사의 새끼손가락 네일아트와 흰색 구두를 보고 "잠깐. 지금 뭐 하자는 거야? 관리자 오라 그래"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간호사가 손톱을 길러? 네일을 하고 환자를 봐? 여기 간호사 교육을 어떻게 시켜"라며 "오늘 얽히는 사람들 수준 다 왜 이래"라고 악담했다. 선임 간호사는 환자에게 "죄송하다"며 연신 사과했다.
악담이 이어지자 간호사는 "이 아줌마가 진짜"라며 응수하다 뺨까지 맞게 됐다. 이 장면을 본 현직 간호사들은 댓글 창에 "이게 말이 되냐"라며 의견을 남겼다. 이들은 "동영상 내리세요", "갑질 미화가 이런 거냐", "저런 간호사가 있지도 않거니와 저 상황에서 맞는 게 말도 안 된다" 등 댓글로 분노했다.
특히 포털 사이트 동영상 클립에 "개념 없는 간호사 참교육 시키는 진예솔"이라는 제목이 붙으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 의료인 폭행이 참교육이 되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