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사람' 보고 드라마 절대 하지 말랬는데, 이렇게 될 줄은..."

2020-07-03 08:40

솔직한 심경 전한 나영석 PD
나영석, 과거 신원호 PD 앉혀놓고 심각하게 말리기도

이하 유튜브 '채널 십오야'
이하 유튜브 '채널 십오야'

나영석 PD가 과거 동료에게 자신이 했던 말을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는 나영석 PD가 얼마 전 시즌 1이 종료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관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드라마를 연출한 신원호 PD와 배우 김대명 씨가 함께 참여했다.

원래 교양국 소속이었다가 예능국에 갔던 신원호 PD는 이우정 작가와 함께 '응답하라' 시리즈로 드라마 데뷔한 바 있다. 나영석 PD는 "저보다 먼저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가 tvN에 갔던 상황에서 갑자기 드라마를 하겠다는 소리를 들었다. 급히 불러서 앉혀놓고 심각하게 얘기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십오야'

나 PD는 "당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는 거야'라면서 (드라마를) 하지 말라고 다그쳤었는데, 이렇게 대단한 PD와 작가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신원호 PD는 "드라마 1, 2회를 찍어놓고 우리끼리 재밌었는데 누구 보여주기가 부끄러웠다. 나영석 PD가 첫 번째 시청자였는데 너무 재밌게 보더라"라며 "드라마는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재밌다니까 불안했다"고 농담했다. 이 둘은 KBS 동기로 처음 만났다.

나영석, 신원호 PD 동기는 황금 기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둘 이외에도 '이태원 클라쓰'의 김성윤, '부부의 세계' 모완일, '나의 아저씨' 김원석 PD 등이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