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판정 전 하루에만 4개 이상 학원 나갔던 '초등학교 5학년' 이동경로

2020-07-01 12:10

교내에서 학생들 간 접촉으로 코로나 감염된 첫 사례
코로나 걸렸는데도 4개 학원 등원해

대전에서 등교수업이 재개된 이후 교내에서 학생들 간 접촉으로 코로나19가 감염된 전국 첫 사례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대전 155번 확진자인 초등학생 A군 동선이 공개됐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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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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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인 대전 120번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A군과 같은 반 학생이며 이 학생은 A군과 지난 22~24일 등교했을 때 접촉했다.

대전시에서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먼저 확진된 A군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하루에만 4개 이상의 학원을 등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지난 23일 A군은 2시 30분에 학교 수업을 마친 후 2시 40부터 3시 30분까지 수학학원에서 수업을 들었고 자택으로 이동해 부모님 차를 타고 3시 50분까지 영어학원으로 향했다.

5시 20분까지 수업을 들은 후 다시 부모님 차로 이동해 눈높이 러닝센터에서 수업을 받은 후 그는 합기도 학원을 끝으로 귀가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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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24일, 25일에도 학원을 오갔으며 증상이 발견된 이후 29일 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최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앞서 115번 확진자(A군)와 같은 반 25명과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한 51명 등 159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home 김용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