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신영(36) 씨가 아들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장신영 씨가 큰아들 강정안(14) 군과 단둘이 대화를 나눴다.
카페에 앉은 엄마는 최근 부쩍 커진 걱정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아들이 장 씨 남편을 삼촌이라 불렀는데 이제는 호칭을 아예 생략한다는 것. 장 씨는 정안 군 친아빠와 이혼 후 배우 강경준(37) 재혼해 둘째 아이를 낳았다.
정안 군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못하겠어. 나 무서워"라고 답했다. 놀란 장 씨는 한동안 침묵했다. 그는 "삼촌이라 부르는 게 어색하구나?"라고 재차 물었고 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는 아들을 바라보다 눈물을 훔쳤다. 이어 "고맙고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장 씨는 "처음엔 삼촌(강경준)이 무섭다는 말인 줄 알고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안이 입장에선 (어떤 호칭도) 쉽게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아이에게 시련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 내가 모르는 새 아들이 훌쩍 컸다는 생각도 든다"며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스튜디오에서 해당 장면을 지켜본 강경준 씨는 "저는 정안이가 저를 어색해한다고 별로 느끼지 못했다"며 "우리 관계가 편안했으면 좋겠다. 아내는 저런 얘기를 불쑥 꺼내는데 내가 말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