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삼풍백화점 25주기에 건물 붕괴+시체 연출

2020-06-29 20:10

'투바투' MV 속 건물 붕괴 장면…이걸 삼풍 사고 25주기에 공개
'투바투' 뮤직비디오, 잔인+폭력성 지적 잇따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Eternally' 뮤직비디오 / 이하 유튜브 'Big Hit Label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Eternally' 뮤직비디오 / 이하 유튜브 'Big Hit Labels'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신곡 '이터널리(Eternally)' 뮤직비디오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상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이하 투바투)' 신곡 '이터널리' 뮤직비디오에 다소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나온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튜브, Big Hit Labels

가장 문제가 된 장면은 시체 연출이다. '투바투' 멤버 연준은 목이 칼로 그어진 상태에서 보랏빛 피를 흘리고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꽃이 가득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투바투' 콘서트장 건물이 붕괴되는 연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뮤직비디오 공개 날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5주기였기 때문이다.

이하 트위터
이하 트위터

네티즌들은 "굳이 시체 연출을 해야 했을까", "고어적 묘사를 하고 싶었으면 다른 방법도 많았을 텐데 굳이 실존 인물에게 이런 분장을 시켰어야 했느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5주기에 콘서트장이 무너지는 연출을 넣었다", "날짜를 노렸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은데 사전 조사를 했어야 된다", "아이돌에게 콘서트장 붕괴라니" 등 지적도 잇따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Eternally' 뮤직비디오 / 이하 유튜브 'Big Hit Labels'
투모로우바이투게더 'Eternally' 뮤직비디오 / 이하 유튜브 'Big Hit Labels'

반면 프로 불편러라는 시각도 있다. 이들은 "아이돌 세계관으로 보면 안 되냐", "과해석인 것 같다", "별게 다 불편하다", "이건 정도가 심한 과몰입인 것 같다", "예술을 예술로 보면 안 되느냐" 등 반응도 있었다.

현재 투바투 '이터널리'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290만 회를 돌파했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