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 속 '2D 마케팅'이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빙그레는 연예인 모델뿐 아니라 만화 캐릭터를 직접 제작해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빙그레 인스타그램에 본격적으로 만화 캐릭터가 등장한 건 지난 2월 24일부터다.
붉은색 단발머리, 치명적인 눈빛을 가진 이 캐릭터는 자신의 셀카(?) 여러 장과 함께 "빙그레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라는 명을 받아 인사를 한 것뿐이었소"라며 "앞으로 내 열심히 인스타그램을 운영해서 나와 빙그레나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소"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그의 이름은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맛있어)'였다. 빙그레우스는 자신의 특징에 대해 "멋있음 #Handsome"이라고 설명했으며 "나 자신과 빙그레 나라의 모든 것을 친애한다"라며 자기애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비비빅, 빙그레 나라를 가장 오랫동안 보필해온 비서 투게더리고리경, 꽃게랑, 메로나의 이름을 딴 옹떼 메로나 부르쟝, 빙그레나라 열쇠공 끌레도르, 빙그레우스의 호위단장 더위사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어제(24일)는 빙그레나라의 빙전당을 관리하는 신 '엑설런트 바닐라와 프렌치바닐라'가 새로 얼굴을 알렸다.
이처럼 빙그레는 기업에서 판매하는 식품들의 이름을 따서 2D 캐릭터를 만들었다. 또한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빙그레나라'라는 세계관을 형성해 입소문을 끌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와 캐릭터 해석 봐 진짜 빙그레 SNS 담당자 인센티브 주세요", "빙그레 세계관 다크모드도 내주세요", "다 필요 없고 엑설런트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 미쳤다 빙그레 마케팅 맛집이다", "디자인팀의 모든 영혼을 갈아서 만드시는 거 같다", "오 진짜 오타쿠 취향 웬만한 건 다 저격 중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빙그레는 지난 19678년 창립된 식품회사로 바나나맛우유, 투게더, 요플레, 메로나 등의 제품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