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2차전지소재시장에서 동박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은 굳건하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오후 발표된 3건의 공시(2만톤 증설, 헝가리 가공 공장 설립, 5년 장기 계약 체결)는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수요 둔화 및 경쟁심화, 주요 고객사 대응을 위한 현지 공장 부재 우려를 모두 해소해주는 내용이라고 판단된다”라며 “특히 5년 장기 계약 체결 및 당초 예상보다 빠른 연 2만톤 증설(당초 말레이시아 법인 증설 매년 1만톤)은 시장 내 동박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며 주요 고객사 내 압도적 시장점유율 역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증설로 일진머티리얼즈 연말 기준 배터리 동박 생산능력은 올해 3만7000톤, 2021년 5만7000톤, 2022년 6만7000톤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수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줄어든 1411억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121억원이 전망된다”라며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회복으로 배터리 동박(I2B)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40% 성장하며 별도 매출 역시 24% 성장 예상되나 건설 자회사 매출 감소로 연결 매출은 -7%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6% 늘어난 6927억원,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717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라며 “주요 배터리 고객사들의 주 매출처인 유럽 지역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되며 I2B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83%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익성 높은 말레이시아 법인 가동률 상승 지속되고,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법인의 전사 실적 기여도 높아지며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 유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소재시장에서 낮은 경쟁 강도 및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2차전지소재기업들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부채비율이 35%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도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