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정신건강의학 박사가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며 여러 방송에 출연 중인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하나가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82쿡에는 '오은영 샘 자녀분은 어떨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녀분들은 고민이 있으면 상담도 필요 없고, 엄마한테 상의하면 똑 부러지게 조언을 해줬을 것 같다. 머리도 당연히 좋지 않겠냐"고 남겼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오은영 박사의 자녀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해 5월 오은영 박사는 SBS 예능 '가로채널'에 출연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녀 이야기를 공개한 적 있다.
당시 오 박사는 2008년 건강검진 때 담낭 쪽 악성 종양과 대장암을 발견한 사실을 고백하며, 그때 눈앞이 깜깜했고 5학년밖에 안 된 아들을 생각하며 미안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 결과 담낭은 암이 아니었고, 대장암은 초기여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오은영 박사는 자신을 세상에 알렸던 프로그램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언급하며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제 아들이 딱 초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 만 7세 때부터 시작해서 11년 동안 했다"며 "그런데 아들이 다 크고 나서야 '엄마 나는 그 프로그램 안 봤다?' 이런 말을 털어놓더라"고 말했다.
아들은 엄마인 오 박사에게 '내 옆에 있어야 하는 엄마가 저기 가있으니까...'라고 말하며 긴 시간 동안 엄마의 부재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던 것이다. 오은영 박사는 "정말 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오 박사는 외아들을 키우면서 꿀밤 한 대조차 때리지 않았던 일화를 공개하며 "나 또한 많이 참아야 했기에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기에 고민했던 순간들이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