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비군 훈련 때 '이것' 챙겨 가면 남들보다 1시간 일찍 끝납니다”

2020-06-24 18:30

국방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침 발표
헌혈증 지참 시 1시간 일찍 퇴소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텨스톡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텨스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방부가 헌혈 참여 독려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24일 각 대학교 소속 예비군연대는 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국방부에서 하달된 후반기 예비군 일정을 전달했다.

해당 메일에 따르면 후반기 예비군 훈련은 8월 17일 이후에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서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2번 항목이다. 국방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 위기를 고려해 2020년도 헌혈증을 증빙한 예비군에 한해 2021년도 예비군 훈련 시간을 1시간 이수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본적으로 학생 예비군의 경우 일 년에 하루 8시간 훈련을 받게 된다. 그러나 해당 지침대로라면 헌혈증을 제출했을 때 훈련 시간이 1시간 줄어드는 것이다.

위키트리 취재 결과 헌혈증 지참 시 1시간 이수처리는 학생 예비군을 포함한 모든 예비군에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헌혈은 모든 예비군에 적용된다"면서 "모든 예비군 1시간 적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과목을 1차에 합격해 조기 퇴소가 결정된 예비군이 헌혈증으로 추가 혜택을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관계자는 "현재 지침으로는 모든 시험을 다 통과한 인원이 헌혈증이 있다고 해서 더 빨리 나가는 것은 제한된다"고 전했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