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이 어두우면 코로나19에 특히 위험합니다… 그 이유를 알려드립니다”

2020-06-22 17:06

비타민D 결핍 땐 코로나19에 취약
적절히 섭취하면 코로나19에 도움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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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이 결핍을 겪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 연구진은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대학 연구진은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유럽 인구의 사망률이 현저히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실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타민D 결핍을 가진 코로나19 환자 중 98.9%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전의 연구들은 비타민D가 호흡기 감염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코로나19와 싸울 때에 유용할 수 있다는 정도였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교의 호흡기 감염 및 면역 임상 교수인 아드리안 마르티노는 “비타민D는 더 높은 용량에 투여될 경우 항염증 작용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들의 과도한 염증 반응은 좋지 않은 예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라며 “만약 비타민D가 이러한 반응을 줄일 수 있다면, 그것은 환자가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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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영국의학저널에서는 25건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비타민 성분이 급성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연구의 저자인 마르티나우 교수는 “비타민D가 피부에서 만들어지면 간에서 몸 주위를 순환하는 형태로 전환된다. 이것은 기도의 안쪽에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죽일 수 있는 천연 항생물질을 만들어 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타민D 결핍의 가장 큰 위험한 사람은 노인이나,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 그리고 비만한 사람이라며 이들은 코로나19의 높은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높은 체지방은 비타민D가 몸 주위를 순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과체중 또한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부연했다.

그는 만성적인 햇빛 비타민 부족은 골다공증과 같은 뼈 질환을 유발하고,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음식 중에 비타민D가 함유된 것으로 연어, 참치, 정어리, 고등어, 송어를 포함한 기름진 생선이라며 비타민D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이들에게서 높은 비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채식주의자들에게 적합한 공급원은 버섯이라며 적극적으로 권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