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2일 카카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플랫폼에 기반한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매출이 고성장 중이라고 전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6% 늘어난 9205억원,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991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바일 플랫폼이 소비자들 생활에 보다 다양하고 깊숙이 침투하면서 카카오 플랫폼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인터넷 기업의 가장 큰 수익원인 광고비중이 지난 1분기 기준 37%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컨텐츠, 결제, 모빌리티 매출액이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영 연구원은 “카카오가 주관한 ‘동전모으기 펀드’는 4개월만에 20만계좌, 200억원을 모아 언택트(비대면) 모바일 플랫폼의 힘과 금융사업 확장 단초를 보여줬다”라며 “카카오 뱅크가 ‘26주 적금으로 1년만에 520만 누적계좌를 돌파한 것처럼 카카오 페이머니를 활용한 펀드, 주식, 보험 등으로의 금융 사업 확대는 기대보다 빠르고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이익률이 높은 광고 부문에서 포털비즈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톡비즈(카카오톡 채팅창 상단에 노출되는 배너 광고) 부문이 고성장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5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며 코로나19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정상적인 내년 실적과 기대를 반영해 광고, 커머스 사업부문 가치를 재산정했다”면서 “지난 1분기에서 보여준 전년 동기대비 40% 성장과 신용카드를 뛰어넘는 카카오머니 결제 비중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페이부문 역시 상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