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모두투어에 대해 영업 정상화가 되면 아시아권 지역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7% 줄어든 199억원, 영업손실 61억원으로 예상된다”라며 “전체 송출객 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46.6% YoY)을 기점으로 급감, 3월부터 전년대비 감소세가 눈에 띄게 확대되며 가장 최근인 5월 현재 99%까지 떨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진아 연구원은 “이는 비단 모두투어만의 문제가 아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이동이 제한된 구조적인 환경에 기인했다”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실적을 논의하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건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코로나19 기간동안 ‘영업활동으로 인한 이익 창출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의 여부”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2.9% 줄어든 1103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코로나19 완화 정도에 따라 적자 폭을 축소해 나가는 점진적인 이익 회복을 가정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더라도 미국, 유럽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한 장거리 수요보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지역의 단거리 수요가 먼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모두투어의 경우 동남아를 비롯한 대체상품 비중을 높여둔 상황이라 코로나19 완화 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두투어의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95억원으로, 지난 5년간 평균 540억원 수준을 유지해오던 수준에서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수준으로 회귀했다”라며 “비용 측면을 보면, 판관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지급수수료와 인건비”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3월부터 필수인력 제외 전직원 대상으로 월급의 70%를 지원하는 유급 휴직을 시행 중에 있으며, 인건비의 75%는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며 “현재 남은 현금보유 수준으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흐름 창출이 없다고 가정 시, 비용 세이브로 1년 6개월~2년 기간 동안 버티는 그림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