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10명씩 당첨…” 매주 구매한 로또 복권, 주작 의혹 나왔다

2020-06-22 20:10

“주작 아니냐” 로또 복권에 마킹한 번호가 안 나온다
로또 복권, 치명적 오류 나와…“설명 불가능한 수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로또 복권이 주작 의혹에 휩싸였다. 그 누구도 설명할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한 것.

22일 국민일보는 로또 복권에서 오류 현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단독] 믿었던 로또의 배신 “내가 마킹한 번호가 안 나온다” 886회 로또 복권서 찍은 번호 안 나와3개 번호 찍고 ‘반자동’ 했지만 2줄만 정상 발행기재부 복권위 “표기 오류” 가능성 높다 밝혀‘반자동’ 대신 ‘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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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막은 이렇다. A씨(67)는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7시 24분 세종시에 위치한 로또 복권 판매처에서 구매한 886회 로또 복권에서 오류 현상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1~45번까지 5줄(A~E줄)로 이뤄진 OMR 카드에 각 줄마다 9번, 39번, 44번을 표기했다. 그리고 아래에 자동선택을 표기, 반자동 방식을 택했다. 이 경우 A씨가 표기한 3개 번호 외 나머지는 무작위로 배정된다.

그러나 오류 현상이 나왔다. 로또 복권에는 3개 번호가 기입된 건 2줄에 불과했다. 5개 줄 중 B줄은 39번과 44번만 찍히고 9번은 없었다. C줄과 E줄에는 44번 외 다른 번호가 찍히지 않았다. 특히 E줄은 반자동이 아닌 자동으로 분류돼 있었다.

동행복권 홈페이지
동행복권 홈페이지

현재 로또 복권 시스템은 번호 기입란에 컴퓨터 사인펜으로 표기한 이력이 있을 경우 자동 표기가 불가능하다. 인식해야 할 번호가 있다 보니 자동이 아니라고 보는 시스템 구조 때문이다. 그러나 E줄에는 자동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로또 판매 상황을 관리·감독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오류는 있을 수 없다"며 "번호 50% 이상 부분에 색이 칠해져야만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B줄과 C줄의 경우 발행되지 않은 번호는 인식이 안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E줄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 상황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알 수가 없다"며 "로또 복권 판매자가 인식되지 않은 한 줄에 대해 '자동으로 돌려도 될까요'라고 하고 그랬을 가능성이 높지만 확인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로또가 주작이었네", "솔직히 매주 당첨자가 10명씩 나오는 게 신기하긴 하다", "만약에 로또가 조작이면 대한민국에 헬게이트 열릴 듯", "어쩐지 안 되더라", "어차피 꽝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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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