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방터 홍탁집이 위생 상태를 지적당하자 평가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었다.
19일 커뮤니티 '더쿠'에 '홍탁집 위생 논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엔 홍탁집이 특별히 위생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각종 커뮤니티 이용자들 의견이 모여 있었다.
커뮤니티 이용자 A가 "근데 XXX 기준이 뭐냐? 식약처는 괜찮다 오피셜 냈던데"라며 "홍탁집 식약처 검열에서 걸린 거 하나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식약처가 공개한 홍탁집 '우리동네 식품안전정보'를 캡처해 올렸다.
'우리동네 식품안전정보'에서 홍탁집은 행정처분을 받은 기록이 없다.
B는 방송에서 위생 상태가 좋다고 평가받은 음식점과 나쁘다고 평가받은 음식점 차이가 건물 상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B는 "(위생 상태) AAA 받은 초밥, 지짐이, 여수 버거집 공통점은 전부 신식건물이라는 것"이라며 "포방터는 재래시장, 평택역 뒷골목은 30년, 피자집도 지은 지 10년은 더 된 건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XXX 평가 방식이 주방뿐 아니라 매장, 화장실, 낙후도, 고객 이용 편의성까지 보는데 원래 이렇게 되면 하이스코, 로우스코로 나눠서 평가한다"고 얘기했다.
B는 홍탁집이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C는 일부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기에는 섣부르다고 말했다. 그는 "홍탁집은 입구에서부터 주방 일부분이 보이는 구조"라며 "저게 어딜 봐서 '손 쓰는 걸 포기할 정도'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C는 "애초에 리뷰 자체에서 위생 문제가 거론되지도 않은 상태"라며 "멀쩡한 식약처 놔두고 왜 XXX 검사를 기준 삼았는지 (모르겠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불시점검으로 방송 분량을 만들고 팩트체크를 할 수 있는데 굳이 베스트, 워스트로 나눠서 평가만 하고 끝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금까지 방송에 나왔던 가게 중 위생 관리 베스트, 워스트를 뽑았다.
워스트에는 포방터 홍탁집이 뽑혔다. 홍탁집엔 "초지일관 D등급 업체도 포기 선언"이라는 평가가 달렸다.
해당 평가에 홍탁집 사장 어머니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생각을 밝혔다.
어머니는 "위생관리를 안 한 게 아니다. 백종원 대표님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데 더럽게 관리를 하겠냐"고 말했다.
어머니는 위생 관리업체로부터 D등급 평가를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모자를 안 쓴 부분과 보건증을 갖다 놓지 않은 점, 참기름을 병으로 쓴 점 등 4~5가지 항목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주방이나 냉장고 위생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금은 모자도 잘 쓰고 보건증도 찾아놨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직접 백종원(53) 씨가 와서 확인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셔서 위생 관리가 진짜 잘 안 되어 있으면 방송에 내보내면 되는데 업체 말만 듣고 방송이 나간 것 같아 억울하고 속상하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