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군사적 행동을 예고하자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언급하는 SNS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 최근 문재인 정부 군 당국이 북한에 대해 미온적인 대응을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대북 강경파였던 김관진 전 장관을 그리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관진 전 장관은 2010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제43대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마지막이자 박근혜 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이었다. 당시 정권이 바뀌었지만 북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용맹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국방부 장관에 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진 전 장관은 재임 당시 북한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원론적인 입장보다는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확보하고 분명한 발언을 했다.
당시 북한은 김관진 전 장관 강경한 태도가 부담스러웠는지 이례적으로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보다 국방부 장관을 자주 비난했다. 심지어 북한군은 김 전 장관 사진을 과녁으로 놓고 사격훈련을 하기도 했다.
김관진 전 장관이 남긴 명언들을 정리했다.
"북한이 도발하면 '대응 사격을 할까요?'라는 등의 보고는 필요 없다. 지휘관에 물어볼 것도 없이 자동으로 응사하라. 적이 항복할 때까지 몇십 배로 보복 응징하라"
(전방 부대를 시찰 때 장병들에게 전한 말)
"적이 도발하면 도발 세력은 물론 지원 세력까지 초토화 시켜라"
"북한이 도발하면 우리가 가진 미사일로 적의 숨통을 끊어놓으라"
(야전 지휘관들에게 전한 말)
"북한은 미래가 없고 전망도 없는 불량국가일 뿐이다"
"북한이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우리 근로자를 억류하면 군사작전을 펼쳐 그들을 구출할 것"
(북한을 향해 던진 경고 메시지)
재임 당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사진을 모아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