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 병력을 각 곳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연평도로 향하는 장병을 모습이 전해졌다.
17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에 연대급 부대와 화력 구분대(포병부대)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남북군사합의로 철수했던 GP에도 다시 병력을 배치한다.
연평도 등 접경 지역 부근에 사는 주민들은 심각해진 남북 상황 속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6일부터 즉각 대비태세에 돌입해 합동참모본부가 상황실 통제, 전방 부대 지휘관과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각 전방 부대들 역시 경계를 강화하는 등 군사조치에 대비하고 있다. 국방부는 17일 "이러한 조치는 지난 20여 년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남북이 함께 기울여온 노력과 성과를 일거에 무산시키는 조치"라며 "실제 행동에 옮겨질 경우 북측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라고 경고했다.
이날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입도 중인 군 장병들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