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자의 전설' 미스터피자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소식이 전해졌다

2020-06-17 11:54

토종 ‘미스터피자’ MP그룹, 30년 만에 매물로… 새 주인 누구?
90년 이화여대서 시작한 3대 피자브랜드… 창업주 갑질 논란으로 매출하락

사진=미스터피자 제공
사진=미스터피자 제공
토종 프랜차이즈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은 지난 12일 공시에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동성 확보와 지배구조 개선 M&A를 위한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매각주관사 측은 2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아 적격 인수 후보를 추린 뒤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스터피자는 1990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인근에서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 배우 문근영씨를 내세운 ‘여자를 위한 피자’ 콘셉트가 대박을 치면서, 토종 피자브랜드로 유일하게 도미노피자·피자헛과 함께 3대 피자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2017년 창업주인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다. 정 전 회장은 피자 핵심 재료인 치즈 공급을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치즈 통행세’를 부당하게 챙기고, 가맹점주에게 갑질을 하는 등 150억원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헤당 사건으로 한국거래소는 MP그룹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주권매매 거래는 2017년 7월 이후 3년째 정지된 상태다.

외식업계는 ‘미스터피자’의 새 주인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매출은 꾸준히 1000억원을 넘긴다.

30년을 이어온 미스터피자의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는 여전히 장점이다. 최근 반려동물을 위한 피자 ‘미스터 펫자’와 뷔페 방식 매장 등 다양한 시도도 호평을 얻었다.

MP그룹 수입 화장품 전문 유통 계열사인 MP한강은 ‘키스미’, ‘캔메이크’ 등 일본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국내에 유통하며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MP그룹 관계자는 매각 관련 “공시된 내용 외에 알려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는  2000년대 후반 배우 문근영씨를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확 높였다.
미스터피자는 2000년대 후반 배우 문근영씨를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확 높였다.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문.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고문.
home 이서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