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잠을 쉽사리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몸이 쉽게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당연하다. ‘수면’의 정의가 바로 ‘피로가 누적된 뇌의 활동을 주기적으로 회복하는 생리적인 의식상실 상태’를 뜻하기 때문이다.
학생부터 사회인에 이르기까지 잠은 현대인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수면클리닉이 활성화돼 있는 점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하면 푹 잘 수 있을 것인가’에 골똘한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제대로 잘 수 있을까. 의학 전문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은 뜻밖의 방법을 제시한다. 바로 알몸으로 자라는 것. 이 매체는 알몸 수면에는 무려 열 가지 장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1. 더 빨리 잠들 수 있다
체온은 어떻게 잠이 드는지 결정하는 생체시계 열쇠다. 잠을 잘 때마다 몸을 식히면 잠을 잘 시간이 됐다고 인식하게 된다. 알몸으로 자서 체온이 내려가면 실제로 더 빨리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2. 수면 품질이 나아진다
몸을 식히면 잠을 더 빨리자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수면 질이 향상된다. 침실의 이상적인 온도는 15~19도다.
3. 피부 건강 유지
알몸으로 자면 피부가 좋아질 수도 있다. 한 연구진이 수면 질과 피부에 생긴 작은 상처의 치료 능력이 얼마나 연관돼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적절한 수면을 취한 그룹, 수면이 부족한 그룹, 수면이 부족하지만 여분의 영양소를 섭취한 그룹으로 연구 대상자들을 나눴다.
그 결과 연구진은 다른 두 그룹보다 적절한 수면을 취한 그룹이 더 빨리 회복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분의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상처 치유 속도와 큰 관련이 없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피부가 회복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연히 알몸으로 자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4. 스트레스·불안 해소
알몸 수면은 전반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면 상태가 스트레스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우울증과 자살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5. 체중 증가 방지
한 연구는 3년 동안 2만1000명이 넘는 사람을 추적했다. 그 결과 부적절한 수면과 체중 증가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보고에 따르면 밤에 다섯 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한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더 높다.
밤에 몸을 차갑게 유지하면 칼로리 소모 능력을 높일 수 있다. 한 소규모 연구에서 19도 정도의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면 몸이 갈색 지방(백색지방을 에너지로 연소시켜 비만을 막아주는 갈색을 띈 지방)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6. 심장질환 및 제 2형 당뇨병 위험 저하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당뇨병이나 심장병을 초래할 수 있다. 6년 동안 1455명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져 심장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7. 질 건강 증진
알몸으로 자는 것은 질 건강을 높이고 진균 감염을 피하는 좋은 방법이다. 질 진균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쉽게 번식한다. 이 때문에 꽉 끼어서 땀이 나는 속옷을 입으면 질 진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알몸으로 자면 이런 일을 막아 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8. 남성 생식력 증가
최근 656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딱 맞는 속옷 착용과 정자 수 감소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각 팬티를 착용한 남성의 경우 타이트한 속옷을 입은 사람보다 정자 농도와 총 정자 수가 더 많았다. 알몸으로 잠자는 것은 고환을 시원하고 정자 건강을 위해 최적의 온도로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9. 자존감 강화
알몸으로 자면 자존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알몸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자존감과 전반적인 신체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10. 파트너 간 관계 향상
파트너와 알몸으로 자는 것도 마찬가지로 건강에 좋다다. 한 연구에 따르면 성인 간 피부 대 피부 접촉은 옥시토신(등뼈 동물과 무척추 동물을 포함하는 다양한 동물들의 뇌하수체 후엽 가운데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행복호르몬’으로 불린다)의 방출을 자극해 파트너 간 친밀도를 높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