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LOL 아이템 시스템, 확 바뀔 예정이다

2020-06-15 13:15

초보도 알기 쉽고 전략은 더 풍부하게
2021년 프리시즌부터 바뀔 아이템 구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플레이할 때 챔피언 컨트롤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아이템' 구매. 그러나 게임할 때 필요한 아이템의 구성과 구매순서가 어려워, 초보자들이 LOL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이하 '리그 오브 레전드' 새소식 개발자 블로그
이하 '리그 오브 레전드' 새소식 개발자 블로그

그런데 라이엇게임즈가 앞으로 LOL 게임 속 아이템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초보자들에게는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전략적으로는 게임을 더 풍부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라이엇게임즈의 리드 게임플레이 기획자 '마크 예터(Mark Yetter)'는 LOL 공식 홈페이지 '새소식'의 개발자 블로그에 '2021 프리시즌 게임플레이 계획'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은 오는 프리시즌에 적용될 아이템과 아이템 상점의 개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하 '리그 오브 레전드'
이하 '리그 오브 레전드'

마크는 현재의 LOL 아이템 시스템에 대해 게임 플레이에 미치는 위력이나 아이템 습득의 만족도는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법사 등 일부 역할군은 '정석 트리'가 있을 정도로 아이템 선택폭이 좁고, 일부 아이템은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과하며, 앞서 말한 대로 초보들이 어려워할 정도로 아이템 체계가 복잡한 것은 바뀌어야 할 점이라고 짚었다. 이에 다음 프리 시즌부터는 아이템 구성이 이렇게 달라진다고 한다.

첫째로 서로 겹치는 아이템 효과가 전부 사라질 예정이다. 모든 아이템은 딱 하나를 위한 용도를 갖고, 필수 능력치와 효과만 표시되어 알기 쉬워질 것이다.

둘째로 모든 아이템은 특정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상황 대처용 / 챔피언 스킬 효과를 올려주는 스킬 보강용 두 가지 분류로 나뉘게 된다고 한다.

셋째로 재료 아이템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코어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특정 아이템을 반드시 사야 하는 강제성이 적어진다. 상황에 맞춰 유연한 아이템 트리를 구성하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넷째로 이른바 '만능 아이템'이라고 불리는, 반격의 여지가 없거나 약점이 존재하지 않는 아이템을 가급적 만들지 않을 거라고 한다.

아이템 뿐만 아니라 아이템 상점 구성 역시 달라진다.

초보 유저를 위한 아이템이 더 효율적으로 추천될 예정이다. 여태까지 쌓인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좀 더 숙련자들의 픽에 근접하게 아이템을 골라준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내가 원하는 아이템을 골라가는 재미는 더 살릴 예정이라고 마크는 밝혔다.

일반 아이템 상점 역시 모든 아이템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고, 아이템 위치가 고정돼 항상 구매하는 아이템을 더 빨리 살 수 있도록 바뀐다고 한다. 또한 각 챔피언에게 맞는 추천 아이템은 두드러지게 표시돼 헷갈리지 않고 더 빨리 찾을 수 있게 변한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