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에서 ‘경주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사고’의 추격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SUV 차량이 자전거를 탄 아이를 추돌한 이른바 ‘경주 스쿨존 사고’에 대해 재조명했다.
지난 5월25일 경주의 한 초등학교 인근, 9살 아이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실화탐사대’는 사고 당시 추격전이 담긴 CCTV를 최초로 공개했다. 동네 놀이터에서 시작된 300m의 추격전. SUV 운전자 C씨는 자전거를 탄 아이들을 바짝 쫓았다.
심지어 C씨는 A군을 따라가기 위해서 역주행을 했다. 쫓기던 A군이 넘어지자 유턴까지 하며 아이를 추격했고, C씨는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아이를 차를 멈춰 확인한 뒤 다시 가속했고, 이어 끔찍한 사고로 이어졌다.
전문가는 “‘여우 사냥’과 ‘보복 운전’이 결합한 형태로 보인다”며 “아이들은 ‘잡히면 죽는다’라는 죽음의 공포를 느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A군은 누나에게 “살려고 도망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