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아이엠엄빠'를 향해 상당히 그럴 만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아이엠엄빠(김강환)는 구독자 23만여 명을 가진 인기 유튜버다. 그가 호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가슴 아픈 사연 때문이다. 김 씨는 친한 친구와 아내가 바람을 피운 상처를 안고 있다. 그는 이혼 후 혼자 어린 아들을 키운다.
이런 사연은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통해 알려졌다. 많은 이들이 김 씨 고통에 공감하며 그를 응원했다. 김 씨가 유튜브를 시작하자 선한 댓글이 달렸고 육아용품 등 선물을 보내온 사람도 여럿이다.
하지만 최근 그의 유튜브 채널에 걱정스러운 시선이 쏠렸다. 갈수록 업체 홍보 수단으로 쓰이는 것 같다는 지적이다.
게재된 영상을 살펴봤다. 미용실, 식당, 장난감, 예식장, 필라테스 학원 등 다양한 업체들이 김 씨 영상에 나온다. 제목과 영상 내용이 정확히 매치되지 않는 것도 다수 눈에 띈다.
이에 김 씨를 응원한다는 한 구독자는 "채널이 점점 업체 홍보 채널로 바뀌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여러 곳에서 도와주려는 뜻은 알겠지만 의미가 다르게 변질하는 부분이 있다"며 "아이엠엄빠가 부디 초심을 잃지 말았으면"이라고 당부했다.
꼭 한 사람 의견만은 아니다. "솔직히 요즘 홍보 영상 너무 자주 올라온다", "콘텐츠 기획이 어렵더라도 예전처럼 아들 일상 위주로 게재해줬으면 좋겠다" 등 애정이 어린 비판이 등장했다.
반대로 뭘 하든 잘 되면 좋겠다는 여전한 응원 댓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