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는 7일 보령시 오천면 황도와 외연도 2개 섬을 찾아 문화재 보수사업 현장 등을 둘러보고, 주민들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양 지사는 지난달부터 도정 참여가 어려운 도서민의 의견을 듣고, 도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0 상반기 도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황도는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에 속하는 면적 0.56㎢의 작은 섬으로, 외연열도의 가장 서쪽에 있다.
이 섬은 1968년 1월 김신조 무장공비침투사건 이후 주민들을 큰 섬으로 이주시켜 상당기간 무인도였던 이력이 있으며 현재 실거주자는 1명이다.
양 지사는 2015년 전입해 거주 중인 황도 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섬 생활과 1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듣고, 전기·식수 사용 등 생활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도 방문에 이어 양 지사는 외연도를 찾아 주민들과 만났다.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바다안개 사이로 가물거리는 까마득한 섬이라는 뜻이 담긴 외연도는 면적 1.79㎢로 보령 16개 유인도 중 3번째로 크다.
주민 수는 192가구 385명이고, 실거주 인원은 118가구 340명 수준이다.
외연도에서 양 지사는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외연도 상록수림 군락지를 탐방하고, 올해 문화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상록수림 정비 및 후계목 조성 사업 현황을 살폈다.
양 지사는 주민들과 만나 섬에 거주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감사를 전하고, 농어민수당 지급과 75세 이상 도서민 여객선 운임 지원 등 차별 없는 도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