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 씨 이름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자동으로 나란히 뜨는 이름이 있다. 바로 '김민서' 씨다.
최근 일반인 고등학생 김 씨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보검과 닮았다는 말을 듣는 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 그는 지금까지 SNS 등에 공유했던 셀카 사진과 영상이 너무 다른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김 씨는 쏟아지는 악플을 전부 고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때문인지 방송이 나간지 한참 지났음에도 그는 '박보검 닮은꼴 고등학생', '박보검남' 등으로 계속 언급됐다.
급기야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 박보검 씨 이름을 검색하면 그와 관련한 작품이나 활동보다 이제는 '박보검 닮은 고등학생', '박보검 닮은꼴 인스타', '박보검 닮은', '박보검 김민서' 등이 추천됐다.
그나마 박보검 씨 이름만 검색했을 때는 함께 작품을 찍은 '송혜교', 그가 광고하고 있는 스포츠 브랜드, 그가 했던 '장발' 등이 뜨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이름 뒤에 공백을 한 칸 두면 그것마저도 사라지고 본격적으로 '닮은꼴'과 관련한 추천 검색어가 제시됐다.
반면 다른 포털 사이트 다음과 네이트 등에서는 김민서 씨와 관련한 검색어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다수의 사용자를 보유한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해당 검색어가 우려된다고 봤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팬들 뒷목 잡을 일이다", "박보검만 피해자", "박보검한테 민폐다", "박보검이 고소해도 할 말 없다" 등 격한 반응을 내놓는 이들도 있었다.
곧 화제성 식거나 박보검 씨가 새로운 작품을 하면 사라질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또 다른 이들이 주장한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다. 실제로 김민서 씨가 박보검 씨와 유사한 사진을 걸어두고 오해를 살 만한 말을 SNS에 올려 일부 해외 이용자들 중에서는 실제로 박보검 씨가 그런 발언을 했다고 착각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김민서 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민서공이'를 개설해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첫 번째로 올린 콘텐츠는 셀카 사진 보정법과 브이로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