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2학년, 고교 1학년 등 178만 명 학생의 등교 수업이 시작됐다. 5월20일과 5월27일에 이은 세 번째 등교 개시다.
이제 중1과 초5~6을 제외한 학년의 등교 수업이 정상화됐다. 학생 수는 459만명으로, 전국 학생(약 595만명)의 77%가 등굣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특히, 고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고교에 진학한 지 94일 만에 처음으로 학교에 나왔다.
학교 내 감염 확산이 가장 우려되는 곳은 수도권이다. 전날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단한 학교는 531곳으로, 전국 등교 불발 학교(534곳) 가운데 99%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한 사이 서울·인천·경기 등에서는 확진자가 속출해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과후 시간도 문제다. 방역당국은 최근 노래방과 PC방 등 학생들이 자주 찾는 시설에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6월14일 자정까지 이 시설들에 대한 운영자제 권고 조치를 내리며 학생 방역에 고삐를 죈 상태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학원이나 PC방 등은 출입자 명부 작성을 비롯해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야 한다. 방문자는 최소 1미터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방역수칙을 어기고 영업하는 곳은 고발이나 영업정지 조치를 받게 된다.
교육부는 학원에 대해선 시도교육청·지자체 등과 14일까지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 벌금 부과 등 처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