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이돌을…” 호황 누리던 굿캐스팅, '대형 사고' 저질렀다

2020-06-02 12:00

굿캐스팅, 방탄소년단 악성 팬레터 사용해
악의적으로 조작한 팬레터 그대로 베껴

SBS 굿캐스팅 홈페이지
SBS 굿캐스팅 홈페이지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조작 팬레터'를 그대로 베껴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굿캐스팅 11화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팬레터를 읽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장면에서 주인공 얼굴과 편지가 오버랩되며 편지 내용이 완전히 공개됐다.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주인공이 읽고 있던 편지가 바로 방탄소년단의 악성 팬이 적은 팬레터 내용과 동일하다는 주장이다.

해당 팬레터는 지난 2018년 방탄소년단 악성 팬이 "우리 할아버지가 방탄 소속사에서 주워 온 것"이라며 공개한 편지다. 그는 "방탄소년단 멤버가 팬레터를 버렸다"라고 주장했다. 또 악성 팬은 편지가 "2013년도에 쓰인 것"이라고 했지만 해당 편지지는 2017년도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하 SBS '굿캐스팅'
이하 SBS '굿캐스팅'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해당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에 게재되며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드라마에 방송된 편지와 해당 팬레터의 글씨체가 다른 점으로 보아, 스태프 측이 여러 편지를 준비하며 '조작 팬레터' 내용을 베낀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굳이 논란이 됐던 팬레터 내용을 드라마에 써야 했냐"며 굿캐스팅 스태프 측을 비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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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TV, SBS '굿캐스팅'
home 최정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