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조향사가 그동안 정설로 알려진 향수 뿌리는 위치 대신 다른 곳을 추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톰빌리Tombilli'에는 퍼퓸 디렉터 톰이 향수를 잘 뿌리는 방법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 같은 상식이 저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톰은 "향수는 향이 오염되지 않는 게 제일 좋다. 손목 안쪽은 항상 어딘가에 닿기에 오염될 여지가 너무 많다"라며 손목 안쪽 부위에 향수 뿌리는 것을 추천하지 않았다. 또 그는 "PH 농도 변화가 또 있는 위치는 귀 뒤쪽이다. 이 부분은 땀샘이 있기 때문에 유분이 많다. 향이 오염될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조향사는 손목 안쪽, 귀 뒤편 대신 향수를 뿌리는 위치를 추천했다. 그가 추천한 곳은 다음과 같다.
1. 팔 바깥쪽
여름 반소매를 입었을 때 팔꿈치가 드러나는 팔 바깥쪽 부분이다. 톰은 "이 위치는 PH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곳이다. 땀도 많이 안 나고 좋다"라고 말했다.
2. 손목 바깥쪽
조향사는 "긴소매를 입었을 때는 손목 바깥쪽에 뿌리는 게 오염도 덜 되고 타인에게 향도 잘 전달된다"고 말했다.
3. 손등
조향사 톰에 의하면 땀도 가장 덜 나고 오염이 적은 부위는 손등이다. 상대방에게 바로 전달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손은 자주 씻어줘야 하는 부위기 때문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
4. 머리카락
머리가 흩날리면서 향의 확산이 이루어지기 가장 좋은 부위다. 조향사는 헤어브러쉬에 향수를 뿌리고 2초 정도 흔들어 알코올을 날린 뒤 빗으면 좋다고 했다.
5. 목덜미
유튜버는 다른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목덜미는 예전부터 향수 뿌리기 가장 좋은 위치로 꼽힌다. 타인과 만났을 때 가장 쉽게 향이 전달되는 부위이자 자신도 맡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