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알았다" 반응 쏟아지는 '아저씨' 원빈 대사

2020-05-29 14:40

새삼 신기하다는 반응 이어져
'영화 아저씨 원빈 대사량'

영화 '아저씨'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루리웹, 뽐뿌, 에펨코리아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저씨 속 배우 원빈의 대사를 정리한 글이 퍼지고 있다.

이하 영화 '아저씨'
이하 영화 '아저씨'

2010년에 개봉한 이 영화가 때아닌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원빈의 대사량 때문이다. 주인공임을 감안하면 원빈의 대사는 생각보다 적었다.

분량도 적었지만 내용도 특이했다. 상대와 주고 받는 대사보다는 혼자서 상황을 정리하는 선언적인 대사가 많았다. 과묵한 성격의 전직 특수요원이라는 설정 때문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기초대사량이 생각보다 적다", "원빈의 가장 최신작 대사들", "오히려 대사나 감정 표현이 적어서 배역이 와닿았다" 등 댓글을 달았다.

아저씨는 원빈의 가장 최신 작품이기도 하다.

원빈의 대사 모음이다.

"나와라. 죽는다.'

"저번에 500원 안 갚았어."

"니가 듣는 노랜 다 이상해."

"그거... 다시줘봐"

"돈 벌어서 뭐할껀데? 너도... 내가 나쁜사람처럼 보이니?"

"안 왔는데.."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대지 마"

"뭔데?"

"자"

"화났냐? 그러게 남의 물건을 왜 훔쳐."

"방금 가져간거 얼마예요?"

"가라"

"전당포 털거면 번지수 잘못 찾았어. 신고 안했으니까 그냥가라."

"전당포는 하루 지나도 반달 이자 받는다. 원금 8만원에 4부이자 1600원... 본인이 갖고와야 돌려준다."

"네"

"시키는데로 할테니까,두 사람 해치지마라."

"두 사람은, 언제 돌려 보낼꺼야?"

"당신이 오명규 사장이오?약속대로 전달했어 두 사람 보내줘. 정확히 전달했어.약속지켜."

"저기요. 나 왼손잡이요."

"여기서 판거 맞지? 사간 놈만 풀어. 안 다친다."

"어디 있다는것만 알려줘".

"두번 말 안 물어. 소미.어딨냐?"

"그래서 소미를그 개미굴에 팔았다고 그 놈들 어딨냐"

"왜 죽였냐소미엄마 소미도 그렇게 했냐"

"니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난 오늘만 산다.그게 얼마나 ↗같은건지.내가 보여줄게."

"...총 좀 구해줘. 콜트나 토카레프 말고 열피넘는 반자동으로"

"찾을 사람이 있어.몇일 안됐는데.얼굴이 기억이 안나.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둘걸."

"만석이 종석이... 오명규한테 배달 시킨것도. 소미엄마 죽인것도 그 놈들이야. 내가 아는건 그게 다요."

"소미 데리고.와.두번 협상은 없어. 소미 한시간내로 데려와."

"애들이 죽으면... 장기를 꺼냈지... 간은 충청도로..."

"눈은 경상도로... 심..장은 서울로... 그렇지."

"그 어린것들이...그렇게 죽어서도... 구천을 떠돌게 된다는거..."

"한번 이라도 생각해본 적 있어?"

"틀렸어... 넌 지금..... 그 애들한테 사과를 했어야 해."

"소미를 찾아도.... 너희 둘은 죽는다."

"갖고있어... 엄마한테 가야지."

"옆집 아저씨... 소미가 먼저다."

"충치가 몇...개냐... 나... 전당포 한다... 금 이빨은 받아."

"금.. 이빨 빼고... 모조리 씹...어 먹어줄게."

"아직 한발 남았다."

"오지마... 피 묻어."

"부탁 하나 합시다."

"미안하다. 그때... 모른척해서 미안해".

"너무 아는 척하고 싶으면... 모른 척 하고 싶어져."

"나도 몰라. 아."

"혼자 서는거야. 할수있지."

"한번만... 한번만... 안아보자. 한번만 안아보자"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