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삼과 특별한 공생관계를 맺는 생물이 있다. 바로 숨이고기다.
숨이고기는 대서양·인도양·태평양의 수심 2000m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다. 몸이 옆으로 납작하고 길쭉하고 꼬리는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이 숨이고기는 해삼의 몸속에서 산다. 그런데 해삼의 몸에 들어가는 방법이 독특하다. 숨이공기는 해삼의 항문을 통해 해삼 몸 안으로 들어간다.
숨이고기와 해삼은 서로를 돕는 공생관계에 있다. 숨이고기는 해삼 안으로 숨어서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해삼은 숨이고기가 해삼의 항문으로 들어갈 때 해삼 내부로 신선한 바닷물이 들어가면서 호흡이 쉬워진다. 해삼은 항문으로 신선한 물을 빨아들여 호흡하기 때문이다.


한 마리의 해삼 몸 안에서 숨이고기가 15마리까지 발견된 적도 있다. 숨이고기는 해삼의 몸 안에서 짝짓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