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혼이 허용되면 근친혼을 반대할 수 있을까?” 커뮤니티서 벌어진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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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
'동성혼 법적으로 인정되면 근친혼 반대할 명분이 있을까' 논쟁

"동성혼이 허용되면 근친혼을 반대할 수 있을까?"

지난 5월 페이스북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 근친혼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는 솔직히 동성애에 대해서 딱히 유감은 없다. 동성혼도 마찬가지"라며 "그런데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게 있다. 동성혼이 법적으로 인정된다면 과연 우리는 근친혼을 반대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근친혼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는 "근친혼이 법적으로 인정받는다고 생각하면 좀 끔찍스러운데 그렇다고 안된다고 금지할 만한 명분이 있나?"라며 "물론 이건 동성혼을 허용하고 말고를 떠나 독립적인 사건이지만 전 둘 다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관계인 점에서 유사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동성혼이 허용되면 근친혼을 막을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친혼이 금지될 이유가 뭐가 있을까? 자녀의 유전병 문제? 그럼 질환 유전 가능성이 농후한 경우 장애인 혹은 난치병 환자 간의 결혼도 금지인가?"라며 "기껏 해봐야 사회적 풍속 저해가 문제가 될 것 같은데 그것도 결국 시대적 문제이지 어떠한 정당한 법적, 과학적 이유는 아니"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지금도 몇몇 국가에서 동성혼이 인정받는 이유가 사람들의 거부감, 결국 시대정신이 바뀌면서 인정받아오는 거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이대로 가다간 언젠가 근친혼도 인정받는 때가 올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만약 언젠가 인정받을 것이라면 지금 인정하지 못할 건 또 뭐냐"고 얘기했다.

글쓴이는 페이스북 이용자들 의견을 구했다.

이용자들은 여러 반응을 했다. 글쓴이 주장이 일리가 있다는 쪽도 있었지만 "근친과 동성애를 왜 비교하냐"며 주장이 엉망이라는 쪽도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