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76만 유튜버가 영상 때문에 갑작스런 연락을 받았다.
지난 22일 유튜버 오킹(오병민·26)이 '군대 썰 때문에 메일이 왔습니다... 일단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해시태그에는 '군대, 간부, 주적'을 달았다.
오킹은 '군대 썰'을 잘 풀기로 유명하다. 포병 출신인 그는 군 시절 에피소드를 맛깔나게 설명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회 수 264만 회를 넘긴 영상도 있다. 성교육 하듯 남학교에 오킹을 보내 군대가 어떤 곳인지 교육하자는 말도 나온다.
최근 한 육군 대위 출신 학원 강사가 오킹에게 메일을 보냈다. 그는 "영상에서 대한민국의 주적은 간부라는 말을 했더라. 너무 불편하다. 주적은 북한이다. 말을 조심해달라"라고 전했다.
오킹은 "주적 얘기는 윤여진 말을 그대로 한 것"이라며 "진지하게 말한 게 아니다. 부조리 관련해서도 간부들이 받는 부조리가 훨씬 심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현역 육군 대위도 오킹에게 연락을 해왔다. 목적은 다르다. 그는 "대대장님이 아시면 안되는데 부대원 70명과 오킹 영상을 같이 봤다. 너무 재밌어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