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치밀어오른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이태원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

경기 광주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국적의 A(32)씨가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후 9일 밤 11시 48분부터 10일 오전 0시 34분까지 부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시 79번 확진자인 A씨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부천시는 지난 9일 밤 11시30분부터 다음날인 10일 오전 4시 50까지 부천 메리트나이트클럽에 방문한 사람들은 부천시 보건소에서 무료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18일 당부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 9일 부천 나이트 방문…지역감염 확산 우려 이태원 클럽 확진자, 9일 부천 나이트 방문…지역감염 확산 우려(종합), 채새롬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5-18 15:55)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알려진 날은 지난 6일이다. A씨의 경우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음에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나이트클럽과 호프집, 노래방 등을 방문한 것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 넘나든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30여명이 참석한 지인 생일잔치에도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태원을 다녀오고도 검사 안 받고 나이트를 간 게 문제다. 부천시민으로서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나이트클럽이 아닌) 교도소에서 춤추게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