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태원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클럽 출입자 1779명의 신원을 추적 중이다.
18일 민갑룡 경찰청장은 서대문구 미근동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에 의뢰가 들어온 5041명 중 3262명을 찾아냈고 1779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다른 사람 이름을 방명록에 썼다든가 자신의 정보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사람 등에 대해서 법령상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조속한 시일 내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현장 활동 시 방역과 관련한 세부 지침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관광경찰대 소속 20대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경찰관은 업무 수행 도중 감염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 청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경찰이 감염돼 경찰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고 방역지침 이행 실태를 점검하겠다"며 "의경들의 외출과 외박은 허용하되 고위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에서 공무원 시험을 볼 때 여러 방역지침을 만들었다"며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공무원 시험 현장을 분석해서 오는 30일있을 시험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미심쩍은 부분이 있는 수험생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