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피해를 보았던 이탈리아가 다음 달부터 다시 관광객을 받는다고 전해졌다. 경제적인 이유에서다.
17일 SBS는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로 폐쇄 조치했던 국경을 다음 달 3일부터 다시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내려진 결정이다.
해외 관광객의 입국과 함께 자국민의 해외여행도 가능해진다고 전해졌다. 지난 3월 초 유럽 최초로 봉쇄령을 내린 지 석 달 만이다.
국가 봉쇄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인 타격을 마냥 두고 볼 수 없다는 이유다. 관광업이 이탈리아 전체 경제의 13%를 차지하고 있어 더 위기가 크다고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18일부터 이탈리아 내 일반 소매 상점 영업과 미사가 다시 시작될 예정이라고 17일 전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지난 4일부터 일부 이동제한령이 풀린 상태다.
그러나 언제든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조짐이 보이면 중앙정부가 전과 같은 전국적인 봉쇄를 재도입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이탈리아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7일 기준 누적 22만 4760명이며 사망자 수는 3만 176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