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게이 유튜버가 이태원 클럽 관련 사태에 조목조목 논리를 펼쳤다.
지난 13일 유튜버 강학두는 '이태원클럽 DM과 생방송 채팅이 너무 많아서 올립니다'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게이분들의 이야기를 대표하는 것이 아닌 방송인 강학두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강학두는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게이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강학두는 "게이클럽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시국에 클럽에 간 게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질병이 도는데 나 하나쯤은 놀아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
강학두는 "(잘못된 행동을 한)게이들을 옹호하는 건 아니다"라며 일부 게이클럽 사정을 설명했다. 그는 "게이클럽 월세가 보통 2000만~3000만 원이다"라고 했다. 이어 "정부에서 영업 중지를 공개적으로 결정하기 전부터 게이클럽들은 문을 닫았다. 수입 감소와 직원 휴직까지 감수했다. 정부가 영업을 다시 해도 된다고 해 문을 열었는데 이런 일이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학두는 "일부 게이들 행동을 전체로 매도하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수면방'도 언급했다. 그는 "원래부터 법적 제재를 받아야 할 곳이라 생각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며 성관계를 한다는 수면 방에 간 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