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SUV·인도·그리고 전기차가 주가 상승의 동력”

2020-05-14 15:55

2021년 e-GMP 기반의 전용 모델인 CV 출시
2025년까지 연평균 25% 성장 예상

하나금융투자는 14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전용 모델은 2021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SUV 신차의 투입(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과 인도 공장의 증산으로 하반기 성장성이 회복되는 가운데, 전기차 모델의 성장은 주가에 추가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며 “2021년부터 전용 e-GMP 플랫폼을 통한 상품성 개선 모델이 투입되기 때문에 성장성/수익성 측면에서의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기아차의 전기차 모델로는 내연기관에서 파생된 쏘울 전기차(EV)와 HEV/PHEV/BEV를 아우르는 니로 EV가 있다”라며 “기아차는 현재 2종의 EV 라인업을 2022년 4개, 2025년 11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2021년에는 e-GMP 기반의 전용 모델인 CV(개발코드명)가 출시되고, 2025년까지 초소형~대형 세단, 소형 SUV~중형 SUV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내년 출시될 CUV 차종인 CV는 충전시간 20분과 주행거리 500㎞, 그리고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의 TCO(총소유비용) 등으로 상품성이 개선되고, 원가구조 개선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도 확보한다는 목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아차는 현재 1% 대인 전기차의 판매비중을 2022년 4%, 그리고 2025년에는 12%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품성 개선 모델들의 투입으로 기아차의 전기차 판매는 2018년 및 2019년 각각 84%, 56% 증가한 4만2000대/6만6000대를 기록했다”라며 “2020년 1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1만7000대를 기록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에는 둔화되겠지만, 하반기 이후 시장수요 회복과 유럽 내 규제 대응으로 2020년 연간 판매는 17% 증가한 7만700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통해 전기차시장 내 점유율이 3.5%로 상승할 것”이라며 “2021년 이후에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품성이 개선된 전용 모델들이 추가되면서 2025년까지 연평균 125%의 고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